대치동 썬팅필름
빌딩 1층 로비 자리를 그대로 살린 카페였습니다. 도로변 가로수와 마주보는 층고 높은 통유리 파사드가 매장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낮에는 초록빛이 그대로 들어오고 저녁이 되면 실내조명이 유리 너머로 은은하게 번져 나가는 구조였습니다. 문 앞에는 원형 네온사인이 걸려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 매장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시간대별로 정반대 방향에서 생겼습니다. 오후에는 서쪽으로 트인 통유리를 통해 직사광선이 그대로 들어와 창가 좌석 손님들이 눈부심을 호소했고, 저녁에는 반대로 유리가 거울처럼 실내를 그대로 반사해 밖에서 안쪽 좌석이 훤히 들여다보였습니다.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매장일수록 이 두 문제가 동시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넓은 매장, 균일하지 않은 창호 규격
이 매장은 로비형 구조 특성상 창문 프레임 폭이 구간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카운터 뒤편으로 이어지는 넓은 통창부터 출입구 옆 좁은 세로창까지 규격이 제각각이라, 재단선을 프레임에 맞춰 하나씩 다시 잡아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음선이 조금만 어긋나도 통유리 특유의 시원한 개방감이 깨지기 때문에, 각 구간의 실측을 먼저 마친 뒤 재단 순서를 정했습니다.

선택한 필름과 시공 포인트
이번에는 은은한 반사 효과가 있는 필름으로 진행했습니다. 낮 시간대 직사광선을 자연스럽게 걸러 눈부심을 줄이면서도, 밤에는 조명 실루엣이 과하게 새어 나가지 않는 정도로 톤을 맞췄습니다. 특히 높은 층고 구간은 사다리 작업으로 두 사람이 동시에 접근해야 하는 위치라, 스퀴지로 기포를 밀어내는 순서와 방향을 미리 맞춰 진행했습니다.

출입구 주변 유리는 손님들이 가장 자주 손을 대고 지나가는 구간이라 지문이나 생활 스크래치에 강한 제품을 별도로 적용했습니다. 문 쪽 유리가 흐릿해지면 매장 첫인상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구간은 마감 확인을 특히 꼼꼼히 거쳤습니다.
시공 후 달라진 점
시공을 마친 뒤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창가 좌석 회전율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오후 시간대 눈부심 때문에 창가 자리를 피하던 손님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창가부터 채워진다고 합니다. 저녁 시간대에도 유리에 비치던 어색한 반사가 정리되면서, 조명과 화분으로 꾸민 매장 안쪽 분위기가 창 너머로 차분하게 드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끄는 효과도 생겼습니다.

매장 분위기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눈부심과 시선 노출만 정리한, 균형을 맞춘 시공이었습니다.
시공 문의는 전화로 연락 주시면 바로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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