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썬팅필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서 창문 썬팅필름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열람실 한쪽 벽면 전체가 창으로 이어져 있고, 책장이 창문 바로 아래까지 붙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도서관은 책과 자료가 오래 보관되는 공간이라, 채광은 살리되 자외선으로 인한 표지·책등 변색은 막아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열람실은 책장이 창문 바로 아래까지 놓여 있어, 창가 쪽 책일수록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이 길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커튼으로 가리는 방법도 있지만, 커튼을 치면 그만큼 열람실이 어두워져 채광을 포기해야 합니다. 필름 시공은 빛은 통과시키면서 자외선만 선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이라, 도서관처럼 밝기를 유지해야 하는 공간에 더 적합합니다.
필름을 붙이기 전, 자외선 수치부터 확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자외선 측정기로 창문을 통과하는 자외선 양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유리 너머로 마당의 나무가 비치는 창틀에 측정기를 대고 수치를 읽는 과정을 거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창별 시공 순서를 정했습니다.

여닫이창 하나하나, 물칠부터 스퀴지까지
도서관 창은 위쪽 큰 창과 환기용 여닫이창이 섞여 있어, 창틀 구조에 맞춰 한 장씩 재단해 붙였습니다. 유리에 물을 고르게 뿌린 뒤 스퀴지로 기포와 물기를 밀어내는 과정이 반복됐고, 창 너머로 보이던 주택가와 소나무가 필름 너머로도 선명하게 비치는 모습이 사진에 남아 있습니다.

일부 창에는 도서관 분위기에 맞춰 포인트가 될 만한 커팅 시트지 그래픽도 함께 작업했습니다. 밑그림을 따라 시트지를 재단해 붙이고 스퀴지로 눌러 마감하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열람실처럼 창가 자리에 오래 머무는 공간은 눈부심과 자외선을 함께 관리해야, 채광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책과 이용객 모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처럼 이용 시간이 정해진 공공시설은 운영에 지장이 없는 시간대를 먼저 확인한 뒤 창 순서를 나눠 진행하는 편입니다. 열람실은 특히 아이들이 자리를 옮겨 다니는 공간이라, 시공 구간과 개방 구간을 표시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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